[데일리안] 김문수 "MB 징조 좋지 않다" 언급 이유는?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1-09-29   조회수 : 1692


[데일리안] 2011/09/28


김문수 "MB 징조 좋지 않다" 언급 이유는?´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 이명박 대통령과 본격 각 세우기 나선 듯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징조가 안좋다"고 발언, 논란을 낳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이 주최한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에서 “지금 달콤한 사탕을 먹을 것이냐, 미래에 먹을 것이냐 생각해 봐야 한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의 특강 주제는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였다.

김 지사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 맞아 죽고 그 부인(육영수 여사)도 총 맞아 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면서 “지금 이 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면서 “그대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 성공한 나라인데, 대통령들은 다 왜 이 지경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정치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던 김 지사가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해 다소 강도 높은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이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각 세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날 특강에선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인 발언이 적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체로서 책임지겠다는 리더십이 없다”, “대통령이 인기관리를 하면 포퓰리스트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가 아니다”, “박정희 시대를 대표하는 울산, 창원, 구미, 포항 등은 대학과 일자리가 있는 잘 계획된 도시인 반면 이 대통령의 신도시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40년간 묶어놓은 그린벨트를 풀어 만든 보금자리주택일 뿐”, “평양에 심장병원 짓는 것을 왜 반대하느냐. 아프리카까지 가서 (의료로) 돕는데 북한의 우리 동포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측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성공했는데, 대한민국을 성공시킨 주역인 역대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불행했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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