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MB도 징조 안좋은일 계속된다" 발언 파문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1-09-29   조회수 : 1806

[서울경제] 2011/09/28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이명박 정부의 측근 비리와 관련,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총에 맞아 죽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 이명박 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주최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국민들은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성공하고,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국민인데 대통령들 왜 이러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측근비리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 말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 신상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의미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발언에 앞서 "박정희 신도시가 무엇인가. 포항, 구미, 울산, 창원, 안산이다. 노태우 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이다. 박정희 신도시는 대학, 일자리가 있다. 그리고 계획 잘 돼있다. 지금도 생명이 있다. 노태우 신도시는 아파트단지, 배드타운이다"며 "이명박 신도시는 보금자리다. 40년 묶어논 그린벨트 풀어서 서민주택을 한다. 또 출마하실 것인가. 서울 주위의 우면산이 남아있는 황금땅에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서민임대주택도 좋지만 미래 우리나라를 위해 얼마나 좋은 땅이 있냐가 국가계획에 얼마나 중요한가. 지금 달콤한 사탕을 줄 것인지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지 봐야 한다"고 이 대통령의 보금자리정책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이 임기만 생각하면 월급쟁이, 포퓰리스트"라며 "한나라당이 진정한 애국심으로 목숨을 바치고 삶을 바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쓴소리를 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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