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상수 “무상급식ㆍ세종시 이전은 무책임한 포퓰리즘”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0-11-02   조회수 : 1956

[헤럴드경제] 2010년 11월 2일자
 

안상수 “무상급식ㆍ세종시 이전은 무책임한 포퓰리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세종시로 정부 이전되면 나라 운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6ㆍ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의 ‘무상급식’ 공약처럼 수도 이전도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서 “한 번 시행된 지나친 포퓰리즘 복지 정책은 되돌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가 재정 파탄에 이를 수 있다”며 “선거에 불리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 그리스 등 선례를 봐서라도 무책임한 복지 정책이 아닌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갈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핵심 국가 운영 전략으로 ▷잠재성장률 제고 ▷70% 복지 ▷지역-발전-균형 ▷통일외교안보전략 등을 꼽았다.국가균형발전전략에 대해 안 대표는 “지방의 자치권과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추진된 혁신ㆍ기업 도시는 귀중한 자원 낭비 가능성이 높다”며 “광역경제클러스터 중심으로 광역화 후 광역자치단체에 자치권을 부여해 경쟁구도하에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발전-균형’정책을 설명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도세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북한주민을 구분해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계속해야 한다”며 “선진복지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천문학적인 분단비용을 없애고 이념대립을 완화하는 한반도 통일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제안한 평화-경제-민족 공동체라는 단계적인 통일방안의 구체화와 더불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통일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동시에 북한 정권이 금강산사건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 동시에 국민통합적 이념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저희는 ‘개혁적 중도보수노선’이 바로 그러한 길이라 믿으며, 이는 시장원리에 기반을 두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중도보수개혁을 통해 저희는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며 개방화와 취약산업보호육성을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젊은 층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가의 미래에 대한 확신하고, 젊은 부부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지상 기자s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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