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YS "남북화해 일방양보·뒷거래 안돼"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0-11-02   조회수 : 1761

[한국일보] 10월 6일자 기사

YS "남북화해 일방양보·뒷거래 안돼"

"김일성 주석 만났더라면 역사 바뀌었을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은 6일 남북관계와 관련, "화해란 햇볕정책과 같이 일방적인 양보와 뒷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한선국가전략포럼' 창립기념식 특별강연에서 "원칙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투명한 정책을 펼칠 때만 남북한 간의 진정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만약 (1994년에) 건국 이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될 수 있었던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이 이뤄졌다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고, 한반도는 훨씬 더 안정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발생한 외환위기와 관련, "다음 정권들에 의해 매도 당한 바가 많이 있다"며 "언젠가 역사가 이를 바르게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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